들리는가! 오월함성 보이는가! 민중횃불… ‘5·18’ 30돌행사 5월6일 닻올려

입력 2010-05-03 17:56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행사가 6일 닻을 올린다.

5·18 30주년 기념행사위와 5월 단체들은 “6일부터 31일까지 광주와 전국 각지에서 ‘들리는가! 오월의 함성, 보이는가! 민중의 횃불’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신계승, 문화·예술, 학술·교육, 국제·타지역연대 등 10개 분야 40여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일대에 6일 만장이 설치되는 것을 시작으로 14일과 15일에는 ‘6·15 10주년 이북영화 상영회’와 ‘2세와 5·18 바로 알기’ ‘2010 민주대성회’ ‘오월 여성제’가 개최된다. 14일부터 23일까지는 광주극장에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주관으로 ‘6·15 10주년 기념 이북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기념행사가 절정을 이룰 17일에는 추모제와 전야제에 이어 ‘오월 대학생 한마당’이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돼 30주년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사위는 ‘기억하라 맞서라’를 주제로 열리는 전야제에 광주 5개 자치구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난장과 퍼레이드를 진행해 화합과 소통을 시도한다.

이어 21일에는 5월의 노래를 통해 오월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월 창작 가요제’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당일인 18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희생 영령 추모제’가 개최돼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서울·부산·대전 등에서도 1∼18일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30주년 기념행사는 27일 ‘부활제’와 30일 ‘오월 정신계승 시·도민 걷기대회’,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나눔행사’로 마무리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