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소금을 치라
입력 2010-05-03 17:33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레위기 2장 13절, 마가복음 9장 50절
말씀 : 예수님께서는 누가 더 크냐고 서로 변론하는 제자들에게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소금을 쳐야 합니까?
첫째로 소금은 매우 귀중하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흔한 것으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우리 인간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소금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또 음식의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합니다. 그 속에는 충치를 막는 불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소금처럼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이 세상을 바르게 변화시켜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거룩한 제물로 쓰임 받습니다. 성경은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소재는 곡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사는 생명을 바치는 것이지만 산 것을 그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죽여서 드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에는 살아 있는 짐승을 잡아서 제물로 드렸습니다.
채소는 소금을 뿌려서 숨을 죽입니다. 제 아무리 싱싱하고 살아서 날아갈 것 같은 억센 채소도 소금을 치면 푹 죽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사는 여리고 성의 나쁜 물을 소금을 쳐서 좋은 물로 고쳤습니다. 우리 속에 있는 잘못된 것들을 소금을 쳐서 바로잡아야 됩니다. 미움과 원망, 시기와 질투, 불만과 불평의 독을 제거해야 하나님께 합당한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언약의 표시로 사용했습니다. 고대 유목 민족들은 “우리 사이에 소금이 있다”라는 말로서 계약을 성립했습니다. 그래서 소금은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셋째로 내 속에 소금을 두고 화목해야 합니다. 소금의 특성은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지 않는 데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정체를 죽여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합니다. 때문에 소금을 쳐서 맛있게 된 요리라고 할지라도 “아 참 소금 맛 좋다”라고 칭찬 받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들도 이 소금처럼 겸손히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소금은 특별한 대접을 받지 않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특별 대접을 받고자 하는 데서 기분이 나빠지게 되어 불화를 가져옵니다. 때문에 마귀의 최고 전략은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 : 맛을 잃어 가는 이 세상에서 소금처럼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들도 소금처럼 필요한 존재들이 되어 영혼을 구하고 세워 가는 아름다운 일에 귀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