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G20 서울 개발포럼’ 열린다

입력 2010-05-02 23:38

세계 개발분야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는 유엔 사회개발연구소(UNRISD)가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저명한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개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3일 UNRISD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의 경제사회 개발 관련 다양한 이슈를 G20 의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추진 중이다.

빈곤 축소와 식량,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사회보장 관련 주제들을 G20의 주요 의제들과 연관시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부 주제는 금융 거버넌스와 개발도상국, 합법적 및 불법적 자본의 흐름, 지적재산권과 통상의 문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오는 10월 4~6일 서울에서 각 분야 대표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하는 개발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10월 중·하순쯤 개발 문제를 주제로 한 공중파 방송 토론도 추진 중이다.

연구소 측은 개발정책회의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영국 런던정경대(LSE) 최초 아프리카인 석좌교수로서 아프리카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탄디카 므칸다위레 전 UNRISD 소장, 칠레 정치학자 마뉴엘 리에스코, 중국 베이징대 사회학과 시옹위에겐 교수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포럼 준비를 맡은 이일청 UNRISD 연구조정관은 “포럼을 통해 G20회의가 중심의제인 국제금융구조 개혁을 설계하는 데 있어 G20 비회원국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RISD는 196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초미니 규모의 유엔기구로 인간개발지수의 원형인 사회개발지수를 고안해내는 등 개발분야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