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흑자 44억1000만 달러… 수출입 모두 늘어 석달째 흑자 행진
입력 2010-05-02 18:53
지난달 수출입이 모두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지식경제부는 4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4월보다 31.5% 증가한 398억7600만 달러, 수입은 42.6% 늘어난 354억66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4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올해 1분기 전체 흑자액보다 11억 달러나 많고 3월 실적(18억1000만 달러)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출은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사상 최초로 선박과 반도체 2개 품목이 동시에 각각 40억 달러를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해양 플랜트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42억3000만 달러, 반도체 수출액은 4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원유가 65.6%, 석유제품 90.4%, 철강 60.5%, 비철금속 59.9% 각각 증가했다.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무려 451.1%나 급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