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5’ SK 연승행진 누가 막으랴
입력 2010-05-02 23:30
LG의 ‘미스터제로’ 오카모토도 SK의 연승행진을 막지못했다.
SK는 2일 문학 홈경기서 자책점 0을 기록하던 일본인 마무리투수 오카모토 신야로부터 조동화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6대5로 역전승, 거침없는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며 4연패에 빠졌다.
SK는 3-4로 뒤지던 8회말 선두 타자 박재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LG는 곧바로 9게임서 1승6세이브 무자책점으로 호투하던 오카모토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오카모토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한 뒤 폭투로 동점을 허용하고 박경완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SK 마무리 이승호는 9회초 LG 조인성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후 조동화의 홈런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1승11세이브).
사직경기서 롯데는 장성우의 결승타로 KIA를 연장끝에 5대4로 물리쳤다.
롯데는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후 가르시아의 볼넷에 이은 깜짝 2루 도루로 찬스를 만든 뒤 대타 전준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우전안타로 3루 주자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2-3으로 뒤지던 6회말 무사 1,3루서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에는 김주찬의 중전안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8회초 KIA에 동점을 내주고 연장에 들어갔다.
대전경기서 삼성은 연장 10회초 오정복의 2점 결승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8대6으로 누르고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6회말 2사1,3루서 백정현이 한화 대타 정현석에게 3점홈런을 허용해 5-6으로 뒤졌으나 8회 오정복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우익수 오정복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타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잠실경기서 유한준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1대3으로 대파했다.
넥센은 1-1 동점이던 3회초 무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우의 2타점 2루타로 3득점한 뒤 4회와 5회 각각 2점씩을 보태 8-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6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패 뒤 첫 승을 올렸고 우익수 유한준은 홈런을 포함, 6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손시헌의 3안타 등 산발 11안타를 쳤으나 중심타선의 불발로 3득점에 그쳤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