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선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장 “소외계층 무료 진료 병원 300억 기금 모아 건립 추진”
입력 2010-05-02 17:37
“소외 계층 진료를 위한 무료 자선병원 건립을 추진중입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홍영선(사진) 병원장은 최근 개원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70여년 이어져 온 ‘생명 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자선치료 병원 같은 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현재 300억원을 목표로 기금을 모금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올해 안에 부지 확보와 설계를 마친 뒤 본격 건립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안(眼) 병원’도 별도 운영한다.
홍 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안센터를 별관(구 강남성모병원) 건물에 이전, 독립시켜 안과 종합병원 형태로 운영하겠다”면서 “진료와 검사, 수술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또 “올해 안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로부터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확실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하고 더욱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전반적인 진료 실적이 개원 전에 비해 1.5∼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