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요일제 참여 승용차 보험료 할인 5월 시행

입력 2010-05-02 18:39


요일제 참여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가 이달 중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지난 1월부터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기록 장치 문제 등으로 연기됐었다. 보험개발원은 2일 이르면 이번 주 중 ‘차량 운행기록 확인장치(OBD)’에 대해 인증을 할 계획이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관련 상품 테스트를 끝내고 OBD 인증만 기다리고 있다. 인증에 문제가 없다면 이달 중 관련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요일제 보험료 할인 제도는 보험 가입 시 약속한 요일에 승용차를 운전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주는 것이다. 보험사가 차량에 부착된 OBD를 이용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를 초과해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할인된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운행하지 않기로 한 날에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금은 지급되지만 다음번 자동차 보험 계약 땐 보험료가 특별 할증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참여 운전자는 각종 할인 혜택을 받고, 요일제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보험사 손해율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OBD 제작 업체가 보험개발원 인증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계속 연기됐고, 지난달에는 인증을 내리기 직전에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