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포 기자, CNN 떠나다
입력 2010-05-02 19:26
미국 CNN방송의 간판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포(52) 국제담당 수석기자가 30일(현지시간) 고별방송을 했다.
아만포는 ABC방송으로 자리를 옮기기에 앞서 자신이 진행해온 ‘CNN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 팬들과 친정인 CNN에 작별인사를 고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 그동안 전 세계 뉴스를 전 세계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며 “진실을 추구하고, 반드시 알려져야 할 이야기를 좇는 데 여러분의 눈과 귀가 돼 왔다”고 말했다.
아만포는 27년 동안 CNN에 몸담았다. 해외특파원으로만 18년간 활동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지역,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 소말리아, 르완다, 발칸 지역 등 주요 전장과 분쟁지역 현장을 취재해 국제적 명성의 전문기자로 자리를 굳혔다.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 평양 공연을 동행 취재해 ‘평양으로부터의 노트’라는 특집물을 보도하기도 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