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먼 바다

입력 2010-05-02 18:03

홍윤표(1950~ )

외로우면

먼 바다를 보라

개불처럼 꿈틀거리고

호랑이처럼 날뛰고 으르렁거리지 않는가

그래서 바다는 늘 외로움에 젖어도

아름답게 산단다

외로우면

머언 바다를 보라

바다는 그래야 살아가는 모습을

너에게 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