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전모아 지구촌 어린이에 사랑의 빵 전하세요

입력 2010-05-02 19:01


“집과 사무실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사랑의 동전 밭에 뿌리세요.”

서울 청계광장에서 동전을 모아 굶주린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동전밭’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각 가정이나 개인이 저금통이나 서랍 속의 안 쓰는 동전을 기부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시작된 동전 모으기는 9일까지 이어진다.

동전이나 저금통을 가져오는 시민에게는 박상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손수 디자인한 ‘나눔 반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물건을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나눔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이번 나눔 상품에는 지난해 신종 플루에 걸려 하늘로 떠난, 배우 이광기씨의 아들 고 이석규군의 그림으로 디자인된 티셔츠도 포함돼 있다.

동전 밭 행사는 서울시와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worldvision.or.kr),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G마켓(gmarket.co.kr)이 후원한다. 지난해 5월에는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3억3000여만원을 모았다. 이 기금은 모두 결식아동을 위해 사용됐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