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21세기 선교의 실크로드… 사랑의교회서 콘퍼런스
입력 2010-05-02 19:12
‘과학기술로 선교하자’. 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선교 콘퍼런스’는 선교사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도 과학기술을 이용하면 선교가 가능하다는 실마리를 제공한 행사였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크리스천과학기술포럼과 FMnC선교회,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관계자들은 “과학기술은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실크로드에 해당한다”며 “복음이 닫힌 곳에서도 과학기술을 이용해 전도를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콘퍼런스에서는 IT선교 전략을 비롯해 태양광 발전 적용, 기술교육과 선교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FMnC선교회 김기석(한동대 교수) 대표는 “IT선교를 IT와 인터넷을 통해 지원하고 동역하는 모든 사역으로 정의하고 “정보화 시대에 적극적인 주도권을 확보한 한국만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IT선교 모델로 교육과 비정부기구(NGO), 연구소와 기술학교,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 기술도 지역사회와 선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캄보디아 김반석 선교사는 “발전기를 사용해 오던 기존 방식을 태양광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인 전기 흐름, 범죄예방, 학교 야간학습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며 “태양광 발전이 가동됨에 따라 선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앞선 예배에서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기술을 활용해 선교지에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