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된 새무얼 로건 세계개혁주의협의회 국제대표 “2014년 한국서 총회개최 기대”
입력 2010-05-02 17:53
“지난달 12∼15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세계개혁주의협의회 3차 총회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총회 때까지 협의회를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3차 총회에서 재임에 성공한 새뮤얼 로건(사진) WRF 국제대표는 2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지난달 23일까지 스코틀랜드에 발이 묶여 있다가 최근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3차 총회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로건 대표는 “통합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WRF의 4차 총회는 2014년 한국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3차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들은 WEA와 함께 WRF 4차 총회를 치르게 될 경우 한국복음주의 교회들이 힘을 합쳐 호스트를 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건 대표는 “WEA와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은 WEA 실행위원회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주요 결정 중의 하나는 WRF 본부가 회원교회와 협력기관들을 더욱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일을 추진하기 위해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로건 대표는 “현재 전 세계엔 복음주의 개혁교단과 교회가 공통으로 직면한 많은 이슈가 있는데, 조정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그러한 이슈의 해결을 위한 공동의 협력과 정보공유 등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선교와전도위원회, 신학교육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선교와전도위원회는 이슬람국가에서 선교를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한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고, 신학교육위원회는 예일대 내에 있는 조너선 에드워드센터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전 세계의 복음적이고 개혁적인 신학교육기관들과도 인가과정을 공동 개설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복음적이고 개혁적인 교회의 신학교육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건 목사는 또 “개혁교회국제협의회(ICRC) 선교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박사가 협력관계를 타진해 와 협력키로 했다”면서 “거대한 복음주의개혁교회의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RF는 에든버러 3차 총회에서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와 김인환(전 총신대 총장) 목사를 한국 측 이사로 선임했으며, P J 버이즈 남아프리카 니시뱀비잔공동체 개발협의회(MCDC) 이사장을 협력국제대표로 선출했다. WRF에는 전 세계에서 49개 교단, 60개 교회, 89개 기관, 466명의 개인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