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히 불러 세우심에 늘 감사
입력 2010-05-02 13:56
저는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아집과 자아로 살아왔습니다. 40세 된 1987년 초겨울 전도자에 이끌려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주일에 한 번만 나와 달라던 전도자는 4주 출석을 요구했고 4주 후에는 공 예배, 새벽예배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왕 교회 다니기로 했으니 열심히 드리자는 마음에 교회 봉사, 목사님 설교에 순종했습니다. 1년, 2년 지나며 믿는 신앙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회에서는 이것저것 사업을 하다 번번이 실패해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실패 후 어느 목사님(경기 광주시 삼리주애교회)의 권고로 신학을 배웠습니다. 신학을 마치고 심방 전도사로 부임받아 5년을 열심히 충성하던 저에게 하나님과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2003년 가을쯤, 심한 구토와 어지러움으로 병원에 갔다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봐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 MRI 등 검사를 해봤지만 뚜렷한 병명은 없었고 2004년 7월 또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병명은 나오지 않고 진정시키는 몇 가지 약을 수개월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없고 정신적인 혼란증이 오면서 여러 가지 증상도 동반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파킨슨씨라는 희귀병이었습니다. 생활도 의욕이 없어져 공 예배는 다 드리지 못하고 주일 대예배만 드렸습니다. 그것도 눈을 감고 앉아 있다 올 정도였습니다.
2008년 본 교회에서 특별 새벽 기도회가 있었고 새벽기도 드리게 된 10월 어느 날 제게는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욕이 생기면서 제 몸에서 어떤 커다란 형체가 빠져나가는 게 꿈에 보였습니다. 그 후 몸의 여러 증세가 급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적 없고 약도 복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회복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파킨슨씨병은 현대의학으로는 완치될 수 없는 병이므로 하나님께서 고치셨기에 하나님께만이 영광입니다.
제가 ‘하나님 살려 주세요’라고 고백할 수 없었던 것은 제가 교만해 마귀가 제 안에서 주장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도했던 것은 오직 회개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마귀를 물리쳐 주시고 영육에 이전보다 더한 축복을 주셔서 빛이신 주님의 그 능력을 100% 믿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란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됐고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가 나의 간증이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주님을 만나 성령을 체험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대한 열망, 주님에 대한 열망, 영혼에 대한 열망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성령님의 부름을 받아 곳곳에 간증자로 다니게 하시고 세우셔서 실족한 영혼, 침체된 영혼들을 찾아감으로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살아 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생이 다하는 날까지 영광 돌립니다.
박경옥 전도사 <경기 왕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