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치로보다 더 나을 것”… 美 언론 극찬 잇따라

입력 2010-04-30 23:07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핵심타선으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28)에 대해 미국 언론의 격찬이 이어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부산을 떠나 정상급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기까지 여정을 장문의 기사로 다뤘다. 이 기사는 10년전 태평양을 건널 때 시속 153㎞의 빠른 볼과 파워 스윙, 한영사전, 아버지의 충고 밖에 갖고 있지 않았던 한국인 선수가 빅 리그 최고의 외야수를 다투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내용이다. 또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보다 메이저리거로 더 뛰어난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클리블랜드 마이크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의 최대 강점은 강한 정신력과 철저한 프로근성에 완벽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집념”이라고 말하며 추신수를 극찬했다.

기사는 또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구단 관리인으로부터 “이제는 제발 집으로 가라”는 부탁을 받고서야 훈련장을 떠났을 정도의 훈련 벌레였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쓴 팀 브라운 기자는 추신수가 타율(0.338), 출루율(0.452), 홈런(4), 타점(15), 도루(4)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추신수의 강한 어깨와 비교할 만한 선수는 전성기의 블라디미르 게레로(텍사스), 스즈키 이치로 정도뿐이라고 썼다.

또 클리블랜드는 그래디 사이즈모어(28)를 팀의 중심으로 키워왔지만 현재 많은 스카우트들이 추신수가 사이즈모어보다 더 나은 선수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