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주축으로 27개 중소형 교단 참여 WCC 총회 반대 대책위원회 구성
입력 2010-04-30 17:42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반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WCC 반대 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대치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재철(부천 경서교회) 목사를 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을 발표했다. 대책위원회는 예장 합동이 주축이 되고 있으며, 기침, 예장 백석, 예장 선교 등 27개 중소형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대표에는 서정배(예장 합동) 윤희구(예장 고신) 홍록두(예장 고려) 임석영(예장 합신) 한양수(예성) 목사가 선임됐다.
홍 대책위원장은 “WCC가 성경의 무오성을 거부하며 종교 다원주의적 사상을 주창함으로써 기독교 교리의 중요성을 폄하하고 교회의 생명력을 쇠퇴시킨다”면서 “예수의 유일성을 포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범교단적으로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책위원회가 조만간 소책자와 팸플릿을 제작해 전국 교회와 교인에게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 후 반대집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복음적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는 WCC가 기독교 복음 전파에 역행하고 기독교 신앙의 절대성을 약화시키는 반성경적 비성경적 단체이기 때문에 2013년 총회 개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