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패밀리룩’ 포인트… 프린트·디자인·색상 중 한 가지만 같아야 멋스러워

입력 2010-04-30 18:13


봄 날씨가 변덕스럽기로서니 5월에도 찬바람이 불지는 않을 터. 덥지도 춥지도 않은 때, 보너스처럼 주중 공휴일과 3일 연휴까지 있다.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과 놀러 갈 때 가족 모두 스타일을 통일한 패밀리룩을 입어보면 어떨까? 커플룩을 입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엄마 아빠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이벤트가 될 수 있다.

토털브랜드 컨버스 마케팅팀 변우경씨는 “색상과 패턴 소품에 조금만 신경 쓰면 평소 입던 것을 활용해도 멋진 패밀리 룩을 연출할 수 있다”면서 티셔츠를 활용해보라고 아이디어를 준다. 변씨는 최근 컨버스 러브 &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탤런트 이승연씨 가족과 진행하면서 이씨 가족에게 패밀리룩을 연출했던 장본인. 여러 가지 입혀 본 결과 티셔츠가 최고였다고.

패밀리룩 전문 쇼핑몰 버블밍 대표 정경원씨는 “패밀리룩은 가족간의 통일감과 연대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 “상의만 통일해도 패밀리룩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패밀리룩을 준비하면 입고 나갈 옷이 없다고 투덜대는 엄마도, 그 소리 듣기 싫어 놀러가지 않겠다는 아빠도 없어질 듯하다. 자, 그럼 패밀리룩,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변우경씨는 “색깔 디자인 모두 똑같은 것보다는 프린트 디자인 색상 중 한 가지만 같은 셔츠를 입는 것이 멋스럽다”고 말했다.

동일한 숫자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선택했다면, 그 자체만으로 통일감을 줄 수 있으므로 색상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는 피케셔츠, 일명 폴로티를 다 같이 입었을 때도 색깔은 조금씩 다른 것이 세련돼 보인다.

디자인이 조금 달라도 색상이 같으면 패밀리룩으로 모자람이 없다. 가족들의 티셔츠나 피케셔츠를 점검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색을 찾아내 입으면 된다. 너무 단순하다 싶으면 다른 색상이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다. 흰색 티셔츠라면 리듬감 있는 체크 셔츠나 검정 오렌지색 등 다른 색상의 긴소매 티셔츠를 받쳐 입도록 한다. 이때 상의가 패턴이 있거나 화려한 색상이라면 하의는 단정한 색상의 면바지나 청바지로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다.

패밀리룩이라면 모름지기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말리겠는가. 어른 아이 모두 똑같은 게 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패밀리룩이 뜨면서 빈폴과 빈폴키즈, 컨버스와 컨버스키즈, 랄프로렌과 랄프로렌키즈 등 성인브랜드에서 아이들 옷까지 내놓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또 버블밍(www.bubbleming.com), 릴션

(www.lilsean.co.kr) 등 자체 제작한 패밀리룩을 파는 온라인쇼핑몰들도 수두룩하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