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김광현 ‘웃고’ 한화 류현진 ‘울고’

입력 2010-04-30 01:30

좌완 에이스들이 대거 선발 출장한 프로야구 경기서 김광현(SK)과 류현진(한화)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광주경기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SK는 KIA를 3대0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12연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4승째를 올렸다. SK는 3회 2사후 임훈이 KIA 선발 전태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임훈의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재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우람에 이어 8회 2사후 투입된 이승호는 1⅓이닝 동안 KIA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1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행진을 계속했다.

두산은 대전 경기서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두들겨 3대1로 승리하고 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0-1로 뒤지던 6회초 무사 1,3루서 오재원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이룬 뒤 8회에는 1사 1,2루서 3번 민병헌의 좌전적시타 때 3루주자 고영민이 홈인,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류현진은 8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4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양종민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5대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넥센의 좌완 에이스 금민철을 맞아 5안타 5볼넷으로 5득점하며 6회 강판시켰다. 롯데는 0-2로 뒤진 2회 가르시아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3회에서는 손아섭의 그라운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9번 양종민은 4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3-2 역전을 이룬 뒤 6회 2사 1,2루서 5-2로 달아나는 우월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을 6안타 2실점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좌완 에이스들이 맞대결을 펼친 잠실 경기서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운 삼성이 LG 봉중근을 두들겨 3대2로 승리했다. 삼성은 7회초 2사뒤 조동찬의 2루타에 이은 볼넷 2개로 만루찬스를 만든 뒤 3번 최형우가 봉중근을 우전안타로 두들겨 2점을 선취하고 4번 채태인이 바뀐 투수 이상열로부터 우전안타를 만들어내 1점을 추가, 3-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7회말 2점을 내줬지만 정현욱 오승환이 뒷문을 걸어잠궈 2패뒤 승리를 안았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