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드라마 ‘황금물고기’, ‘살맛납니다’ 후속으로 방영

입력 2010-04-29 18:53

복수를 위해 사랑을 저버리고 다른 사랑을 선택한 네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달 3일 오후 8시 15분에 첫 방송되는 MBC ‘황금물고기’는 ‘살맛납니다’의 후속작이다. ‘황금물고기’는 집안을 파멸시킨 이태영(이태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지민(조윤희)이 태영의 양아버지 문정호(박상원)에게 접근하면서 시작되는 사랑과 파멸을 그린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자극적이고 뻔한 복수극을 탈피하고 탄탄한 개연성과 내면 묘사에 충실한 새로운 복수극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인재단의 이사장이자 만능 스포츠맨인 ‘꽃중년’ 문정호 역을 맡은 박상원은 “20대 여자 지민에게 첫사랑을 느끼며 그녀를 뒤에서 돌봐주는 따뜻한 심성의 캐릭터다. 안타깝고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흉부외과 전문의 이태영으로 분한 이태곤은 “지민과 정호의 관계를 생각하며 태영이 내면에 가진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해, 설득력 있는 복수를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연출은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로 유명한 오현창 PD가 맡았으며, 극본은 지난해 ‘하얀 거짓말’로 파격적인 스토리를 선보인 조은정 작가가 집필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