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퍼들, 원아시아대회 보이콧 철회

입력 2010-04-29 18:53

한국프로골프선수들이 한국·중국·호주골프협회가 공동으로 만든 원아시아투어대회 보이콧 방침을 철회했다.



29일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선수들은 추가 협상 끝에 국내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대회에 국내 프로선수 60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국내대회를 원아시아투어에 더는 편입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현재 국내 원아시아투어대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한국오픈 등 3개다. 이에 따라 프로선수들은 그동안 불참 의사를 밝혀 왔던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5월6일 개막)에 출전하기로 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회 박도규(40) 대표는 이날 서울 석촌동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타이틀 스폰서 및 선수 후원 기업,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더 분발해 좋은 기량과 매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프로 선수들은 원아시아투어가 국내 대회를 잠식할 뿐 아니라 출전 선수 제한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대회 출전을 거부해왔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