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률 12.8%… 2009년보다 소폭 줄어
입력 2010-04-29 18:31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9∼39세 6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생 중독률이 각각 10.8%, 12.9%, 14.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지난해보다 2.0% 포인트(초등생), 1.8% 포인트(중학생), 0.3% 포인트(고교생)가 각각 감소했다. 성인 인터넷 중독률은 20대가 8.0%였으며, 30대는 5.0%로 전년도보다 0.3% 포인트씩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중독률은 8.5%로 전년도에 비해 0.3% 포인트가 줄었다. 청소년의 중독률(12.8%)이 성인(6.4%)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행안부는 청소년의 경우 게임 목적의 인터넷 이용은 감소하고 있지만 온라인 강의 수강 등 교육목적 인터넷 사용은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성인의 인터넷 중독률 증가는 미취업 인구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저연령층의 인터넷 중독 해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2012년까지 전체 인구의 중독률을 5%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