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향한 자동차의 꿈 스타트!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입력 2010-04-29 18:36


부산국제모터쇼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5회째인 부산국제모터쇼의 주제는 ‘푸른 미래를 향한 자동차의 꿈(Drive green, Live clean)’으로,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앞서 29일 오는 8월 출시될 신형 아반떼를 공개했다. 감마 1.6ℓ GDI 엔진에 전륜 소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을 확보했다. HID 헤드램프와 후석 열선시트 등 중형차에 적용되던 고급 편의사양도 준중형급에서 처음 적용했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K5 신차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중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자사 최초 럭셔리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공개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중 하나인 뷰익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됐다. 전장이 동급 최대인 4995㎜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특징이며 3.0ℓ V6 엔진은 최대출력이 263마력에 달한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GM의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스포츠카 카마로를 시작으로 시보레 차량을 국내에 도입한다”면서 “기존 GM대우, 시보레, 베리타스나 알페온 같은 독자 브랜드 등 3개 브랜드가 당분간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코란도C 및 전기차를 선보였다. 코란도C는 고효율, 저소음의 첨단 친환경 차세대 디젤 엔진을 장착해 유럽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했으며 국내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코란도C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는 100㎾급 전기모터와 30㎾h 300V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고 최고 시속 150㎞로 총 180㎞를 달릴 수 있다.

이밖에 르노삼성은 뉴SM3 2.0 모델을 공개했고, AD모터스는 순수 전기차 체인지를 공개했다. 체인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20㎞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상하이 엑스포 참석차 이날 중국으로 출국, 장쑤성 옌청시 기아차 중국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은 현대·기아차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100만대를 반드시 달성, 중국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