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문 태안반도 낚시꾼 북적… 쉼없는 손맛∼ 짜릿! 짜릿!

입력 2010-04-29 21:49


본격적인 바다낚시 철을 맞아 충남 태안지역에 낚시객들이 몰리고 있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요즘 주말마다 관내 주요 항·포구에서는 하루 평균 200∼300척의 낚싯배가 3000∼4000명의 낚시꾼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데다 우럭과 놀래미, 광어 등 다양한 어류가 잡혀 전문 낚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바다낚시는 근흥면 신진도항과 안흥항, 남면 마검포항, 안면도 방포항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낚싯배를 타고 한두 시간 나가면 봄부터 늦가을까지 꾸준한 입질을 보이는 물고기 집단서식지가 나타난다.

이들 항·포구에서는 낚싯배 선장들이 물고기가 잘 낚이는 곳으로 낚시객들을 안내하는 만큼 초보자라도 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태안 근해는 해저가 모래와 갯벌로 이뤄져 각종 수산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태안군이 수년전부터 인공어초 조성과 치어 방류를 실시해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바다낚시로 잡은 광어와 우럭 등을 배 위에서 회로 먹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는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을 찾으면 안흥항과 모항항, 학암포항 등 관내 어디서나 낚싯배를 구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