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언어순화’ 전국 대학생들 나서… 부산 동명대 등 10개大

입력 2010-04-29 21:04

‘국회의원들의 막말, 대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교수들이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겠습니다!”



부산 동명대 등 전국 10개 대학생들이 국회의원의 막말과 욕설 등을 모니터링하는 정치언어순화 캠페인에 본격 나섰다.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치를 위한 사회포럼’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소속 교수들과 전국 10개 대학생 300명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언어순화 캠페인 모니터단 발대식을 가졌다.

대학생 모니터단은 앞으로 국회의원 299명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등에서의 발언과 언론 보도 발언, 각 당 대표와 대변인 등 고위 당직자들의 발언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단은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품위 사실성 공정성 등 3개 부문에 대해 5등급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교수들은 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한 다음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 정성호(동명대 언론영상광고학부) 교수는 “앞으로 모니터링과 캠페인을 통해 의원들의 건전한 정치언어 사용 등 정치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