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경험담이 곧 한국 언론사… ‘권력은 짧고 언론은 영원하다’

입력 2010-04-29 17:40


1958년 영남일보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52년간 편집기자와 경영인으로 언론계에 몸담아 온 이상우씨가 털어놓는 한국 언론 이야기. 대구일보, 한국일보, 파이낸셜뉴스 등 13개 언론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언론 탄압과 견제, 시민단체와 언론의 갈등, 한국 신문의 현대화 과정 등 우리 언론의 역사를 풀어놓는다. 저자의 경험담은 곧 우리 언론이 걸어온 길이자 단면이다. 4·19혁명 절정기 때 특무대 장교가 신문 헤드라인을 문제 삼아 권총으로 위협해 윤전기를 세운 일, 신문 제목 때문에 계엄 군법회의에 회부돼 옥고를 치렀던 일 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포츠서울, 스포츠투데이, 굿데이 등을 창간하며 스포츠 신문 시장을 선도한 일도 소개한다(커뮤니케이션북스·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