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구분없이 Wi-Fi 이용한다…SKT, 개방형 존 구축

입력 2010-04-29 17:27

[쿠키 IT] SK텔레콤이 개방을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행보를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29일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Wi-Fi) 존’을 1만 국소에 우선 구축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구축할 와이파이존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의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무선인터넷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멤버십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이 와이파이를 개방형으로 구축함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최소한의 인증만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이 구축할 주요지역은 ▲극장(CGV, 롯데시네마, 시너스 등), ▲대형 쇼핑몰(코엑스몰, 동대문의류상가 등),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역사 등), ▲주요 거리(신촌, 명동, 홍대 등), ▲레저시설(에버랜드, 동물원, 야구장 등) ▲패밀리레스토랑(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리아, VIPS등), ▲카페(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헤어숍(박승철헤어, 이철 헤어커커 등) 등이다. 이외에 SK텔레콤은 백화점, 할인점, 병원 등에도 협의를 통해 와이파이존을 구축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신촌, 이대, 대학로, 명동 등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는 스트리트(Street) 개념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정형인 와이파이존 구축과 함께 이동성이 보장되는 와이브로망을 이용한 ‘개인용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이 이동하면서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이북(e-book), PMP, 게임기 등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를 최대 7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주로 데이터 중심의 다량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무선공유기 ‘브릿지’를 보급하는 형태로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스마트폰 상에서 와이파이존을 쉽게 찾을 수 ‘와이파이존 찾기 어플리케이션’과 와이파이 이용 고객들간에 의사소통 할 수 있는 SNS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며, 와이파이존을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와이파이존 스티커도 부착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