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미래를 여는 한국인사 外
입력 2010-04-29 17:36
교양·실용
△미래를 여는 한국인사(박세일)=‘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이후 20년 만에 새 세대를 위해 펴낸 민중사. 1945년 이후 한국 현대사를 재해석한 ‘정치사회’편과 개발독재, 신자유주의 등을 다룬 ‘경제’편 등 2권(시대의창·각권 1만5000원).
△이끌림의 과학(바이런 스와미 외)=아름다움 또는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분석한다. 또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고, 아름다움을 미끼로 사람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패션-미용 복합체’를 꼬집는다(알마·1만5000원).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유필화)=동·서양을 아울러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리더들의 삶과 사상을 경영학자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교양서. 한비자 제갈공명 이순신 처칠 마키아벨리 카이사르 비스마르크 등 11명을 다뤘다(흐름출판·1만6000원).
문학
△물의 시간(정영선)=명성황후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한 장편. 야심 찬 정치가, 지엄한 국모에 초점을 맞춘 기존 소설들과 달리 폐경으로 자신의 시간을 잃은 여자이자 조선의 시간을 잃어 가는 황후로서의 모습을 담았다(산지니·1만2000원).
△나의 엄마 시즈코상(사노 요코)=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가 일흔의 나이에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자전적 에세이. 암에 걸려 시한부를 선고받은 작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낸다(이레·1만1000원).
△처음의 아해들(김종광)=유쾌한 풍자가 돋보이는 작가의 신작 소설집. 전교조 교사와 그의 첫 제자 열한 명의 만남을 그린 표제작과 ‘문학과 인생’이란 교양 강의 시간에 벌어진 일을 그린 ‘당장, 나가버려!’ 등 9편(문학동네·1만원).
어린이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리처드 브래시)=선사시대 바퀴의 발명에서 오늘날 우주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탈것’의 역사를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리나라 탈 것의 역사도 포스터 등과 함께 별도로 다뤘다(한겨레아이들·1만1000원).
△고소한 이야기(박영만 글· 김병호 그림)=독립운동가 박영만 선생님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모아 정리한 ‘조선전래동화집’(1940년 출간)을 원전으로 하여 아이들이 읽기 쉽게 다듬은 우리 옛이야기 작품집. ‘까치의 보은’ 등 31편(사파리·1만2000원).
△어린이는 어린이다(이현 글· 박서영 그림)=‘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으로 살펴본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이야기.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부터 먹을 것과 물이 부족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해와나무·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