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린 北 당 중앙위 비서 사망

입력 2010-04-28 21:58

북한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28일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비서가 심근경색으로 8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1924년 평안북도 벽동군에서 태어난 그는 69년 조선노동당 비서국 비서에 임명됐다.

72년 5월 평양에서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비밀협상을 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고, 82년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받아 김일성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85년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된 뒤 권부에서 밀려났다. 북한은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를 위원장으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 김 비서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