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이계안 ‘님의 침묵’ 패러디 화제
입력 2010-04-28 18:37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이 28일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을 각색한 시로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당 지도부와 경쟁자인 한명숙 전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당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민주당은 맛이 갔습니다”라고 시작되는 ‘당의 침묵’이라는 시에서 “김대중, 노무현을 낳은 경선의 역사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지도부와 한 후보의 핑퐁게임에 날아갔습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기회의 평등이라는 당의 정신은 후보자들의 운명을 ‘기대하는 바보’로 돌려놓고, 지도부의 뒷발굽에 짓이겨졌습니다”라면서 “당은 맛이 갔지만, 이계안은 맛이 가지 아니하였습니다. 정정당당한 TV토론 요구는 당 지도부와 한 후보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라고 맺었다. 이 글은 인터넷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