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소비 GOOD BUY 지구촌 빈곤 GOOD BYE… 굿네이버스 신개념 기부 캠페인

입력 2010-04-28 21:01


“우리 모두 지구촌 빈곤과 굿바이(Good Bye) 해요!”

세상의 가난과 이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착한소비 굿바이 캠페인’(착한소 굿바이)에 개인과 기업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가 ‘상자 위의 빨간 하트’ 로고가 있는 상품을 구입하면 수익금 일부가 기부되는 신종 캠페인이다.

국제구호 NGO 굿네이버스는 2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착한소 캠페인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캠페인 로고인 빨간 하트를 형상화한 높이 2m의 초대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조형물 내부에는 캠페인 소개와 1년간의 발자취가 전시돼 타임스퀘어를 찾는 ‘나눔’ 갤러리로 선보인다. 전시회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시작한 이 캠페인은 제이에스티나, 비락, 사조, 정식품, 산요 등 33개 기업이 참여해 총 1억원의 기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 김현주도 지난해 12월 출간한 바느질 에세이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인세 1%와 직접 디자인한 패션잡화 브랜드 ‘르스타일’의 에코백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기업과 연계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상품을 직접 제작,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해 사용하는 ‘착한 상품’도 출시한다. 지난달에 나온 ‘착한 라면’은 수익금 전액이 기부될 뿐만 아니라 국산 재료만 엄선해 제작한 웰빙 라면이다. 이 제품은 온라인 공동구매쇼핑몰 위코마켓(wecomarket.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최근 착한소 캠페인이 새로운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통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은 판매와 동시에 사회공헌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02-6717-4000·gni.kr).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