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제비뽑기 도입해 선거부정 근절을”… 총회장 한양수 목사 강조

입력 2010-04-28 18:10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제비뽑기를 실시할까.

최근 총회장 한양수 목사가 오는 5월 24∼26일 성결대에서 열리는 89회 총회를 앞두고 목회서신을 통해 “정치총회가 아닌 선교총회로 나아가기 위해 ‘제비뽑기’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회장은 “해마다 선거 전후로 흑색선전, 비방, 모략, 괴문서 등이 난무하고 있다. 계파 간의 장벽은 높아지고, 교직자들의 상처 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며 “이로 인한 후유증과 부흥동력의 상실은 우리가 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한 총회장은 “제비뽑기가 작금의 선거 폐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과거 김소암 송재석 목사께서도 제비뽑기 개정안을 상정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북지방회의 개정안이 법제부에 계류 중에 있어 올해 총회 벽두까지 상정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회장은 “과열된 선거로 인해 소용되는 인적, 물적 자원의 낭비를 선교적 측면에서 선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