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교수들, 허광재 목사 신앙연구서 출간

입력 2010-04-28 19:12

백석대 기독교학부 교수 18명이 평생 목회학 및 여성신학을 연구해온 허광재(백석대 교목부총장) 목사의 신학사상과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연구서 ‘여성이여 영원하라’를 출간했다.

허 목사의 71회 생일을 기념해 펴낸 이 책은 여성의 달란트를 땅 속에 묻어 두는 어리석음과 잘못을 한국교회가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물음을 반영하고 있다. 책은 여성과 교회, 여성과 성경, 여성과 생명신학 등 3부로 구성됐다. ‘한국 사회의 발전과 여성 크리스천의 역할’ ‘여교역자 리더십 계발 방안’ ‘여성을 목회자로 안수할 수 있는가’ ‘신약성경과 여성 안수’ ‘허광재 목사의 여성 사역과 선교적 생명신학 고찰’ 등 흥미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대표집필자 류호준 교수는 “논문 참여자 모두가 여성주의자이거나 여성의 (목사) 안수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모두 동의하는 한 가지가 있다”며 “이는 하나님이 그의 나라 확장을 위해 자신의 양손(남성과 여성) 모두를 사용하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여성 목사 안수를 가결했지만 시행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책이 교단 내 목소리를 일치시키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