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헬기 추락 순직 4명 대전현충원에 잠들다

입력 2010-04-28 21:37

전남 진도 해상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링스헬기 승무원 4명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영암 해군 제3함대사령부 체육관에서 함대장으로 엄수됐다.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김중련 합참차장, 동료 장병,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헬기 조종사 고 권태하(32) 소령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가 차례차례 시작되자 유족들은 고인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흐느껴 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임종철 제3함대사령관은 조사에서 순직한 고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어떠한 적의 침투도 찾아 격멸하겠다는 각오로 조국 해양을 완벽하게 지켜왔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추락해 가는 헬기를 끌어안고 끝까지 온 힘을 다했던 그대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애도했다.

고인들의 영현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안장됐다.

영암=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