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무엇을 구할 것인가
입력 2010-04-28 17:18
찬송: ‘내 영혼의 햇빛 비치니’ 428장(통 488장)
신앙고백: 시도신경
본문: 요한복음 1장 35∼39절
말씀: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을 때에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나아가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을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와서 예수님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세례 요한은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 요한을 떠나 예수님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가자, 예수님께서는 뒤를 돌아보시며 이렇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 예수님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올 때에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을 원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병을 고쳐주거나 귀신을 쫓아줄 것을 원했고, 또 어떤 사람은 빵을 원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나아올 때에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나아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자녀의 학업과 앞길을 위해서, 어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예수님 앞에 나아옵니다.
예수님께 어떤 것을 구하는가 하는 것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는가를 나타냅니다.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예수님께 원하는 것도 달라집니다. 만약 예수님을 선생으로 보았다면, 교훈이 되는 말씀을 구했을 것이고, 만약 예수님을 의사로 보았다면, 병이 낫기를 구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공부 잘하게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족집게 과외선생님으로 본 것이고, 예수님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을 구하였다면 예수님을 사업컨설턴트나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예수님을 세례요한이 말한 것처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보는 사람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구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지 물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신앙 내용이 달라집니다. 세상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지 말고 영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바른 신앙고백을 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베드로는 성령의 감동으로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바로 이 고백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고백이며, 바로 이 고백이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의 반석이 되고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님께 장차 썩어 없어질 헛된 것들이 아닌 영원히 썩지 않는 하늘의 신령한 것을 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원자 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하늘의 영원한 것만 구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