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빨랫줄 송구로 홈 쇄도하던 마쓰이 잡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입력 2010-04-28 18:09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5일 오클랜드와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안타 2개씩 쳐냈고 타율은 0.324에서 0.329(73타수 2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마쓰이와 한·일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4회말 빨랫줄 송구로 홈에 쇄도하던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잡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2-1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에인절스 7번 타자 켄드릭 하워드의 우전안타가 터졌다. 추신수는 달려오면서 볼을 잡아 지체없이 홈에 승부했다. 2루 주자 마쓰이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지만 추신수의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포수 루 마슨이 기다리면서 마쓰이를 태그했다.
1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1사 2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조 손더스의 커브를 가볍게 당겨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2루 주자를 불러들여 1-0을 만들었고 우익수가 홈에 공을 뿌리는 사이 2루까지 내달은 베이스러닝도 돋보였다.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맷 팔머스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고 4-1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선발 미치 탈보트가 6⅓이닝 1실점 호투한 클리블랜드는 18안타를 퍼부어 9대2로 이겼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