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추락… 유종선 전도사 회복 기원 전국 각지서 격려 밀물

입력 2010-04-28 17:36

‘안타까운 추락…개척교회 전도사, 시골교회 일 돕다 평생 장애 입어’의 사연(본보 4월 22일자 29면 보도)을 읽고 전국 각지에서 격려 전화와 함께 작은 성금을 보내와 유종선 전도사 부부가 큰 힘을 얻게 됐다.

28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에 입원 중인 생명수교회 유종선 전도사에 따르면 보도 직후 최근까지 기도원에서 기도 중인 목사 1명이 금식 20일분을 모아 격려금을 보내오는 등 수십 건의 격려 전화와 성금이 답지해 유 전도사 부부를 위로했다.

유 전도사의 부인 김영미 사모의 순복음대학원대학교 동기 전도사인 홍경숙 전도사가 30만원을 보내왔으며, 서울에서 개척교회를 하다 너무 힘들어 교회를 청산하기 직전인 한 전도사는 유 전도사 부부에게 품앗이 기도를 요청해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명의 성도들이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를 겪었다며 위로 전화를 해왔다. 경기도 파주의 한 집사는 지난 26일 전화를 걸어 점심 한 끼의 성금을 보내 유 전도사 부부를 위로했다. 상주에서 가까운 구미 지역의 여성 집사 2명은 직접 병실을 방문해 알로에와 홍삼 한 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 전도사의 추락 사고가 발생한 교회에서도 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모는 “자신들도 어려운 분이 대부분이어서 그 마음을 고맙게 받았다”며 “9급 공무원 아들이 7급 진급 시험을 앞두고 있어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성도를 비롯해 기도가 필요한 분들의 중보기도 요청이 가장 많아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