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최종부도 면해

입력 2010-04-28 01:04

대우자동차판매가 최종부도를 면했다.

27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이날 새벽 지난 23일과 26일 각각 만기도래한 174억원, 94억원 등 총 268억원을 결제, 최종부도를 피했다.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대우타타상용차와 합의해 은행 영업시간 개시(오전 9시) 이전에 어음을 결제한 것.

앞서 채권단은 어음 결제 대금의 20∼3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라 상환할 것을 제안했지만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면서 대우자판은 최종부도 처리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대우자판이 상황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14일 개시된 워크아웃 실시에 따른 유예 대상 채무에서 제외된 1500억원 규모 상거래 채권 만기가 잇따라 도래하기 때문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