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출시… 아이폰에 도전

입력 2010-04-27 18:2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이폰 대항마’ 안드로이드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자사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옴니아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을 운영체제(OS)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고, 갤럭시 시리즈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쓴다.

갤럭시A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2.1)을 탑재했으며 기존 아몰레드(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선명도가 크게 개선된 3.7인치 ‘아몰레드 플러스’ 화면을 자랑한다. 안드로이드폰 중 최초로 영상통화가 되며 지상파 DMB, 디빅스 플레이어, 500만 화소 카메라, 이어폰 잭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를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신경을 썼다.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안드로이드마켓’과 SK텔레콤 ‘T스토어’뿐 아니라 T스토어 내 ‘삼성 앱스’에서도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삼성 앱스는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문고 앱’, 프로야구 문자 중계서비스 ‘KBO 프로야구’, 바코드 인식으로 온라인 최저가 정보를 확인하는 ‘쿠루쿠루’, 스마트폰 접촉만으로 전화번호와 사진 교환이 가능한 ‘범프’와 같은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을 다량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폰 ‘LG-LU2300’을 다음달 LG텔레콤을 통해, 6월엔 ‘LG-SU950/KU9500’을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LG-LU2300은 안드로이드 1.6버전으로 우선 출시된 뒤 7∼8월 중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LG 안드로이드폰 2종 모두 처리속도가 1㎓인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지상파 DMB, 디빅스 플레이어, 500만 화소 카메라, 3.5파이 이어폰 잭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두 모델에 휴대전화 속 정보를 PC나 웹서버와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는 LG에어싱크 서비스와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스캔서치’ 등을 사전 탑재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