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학생부·사정관제 비중 크게 늘어… 高3도 내신 관리 잘해야

입력 2010-04-27 18:21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다. 수능에 치중하느라 내신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신 성적이 기재되는 학생부는 입학사정관들이 살펴보는 핵심 자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입에서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3학년 역시 내신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전문가들이 전한 학생부의 중요성은 수시와 정시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올 대입 수시에서는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지난해 72곳에서 82곳으로 늘었다. 또 수시에서 학생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입학사정관제 비중이 확대돼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졌다.

올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은 118개 대학에서 신입생 10명 중 1명꼴인 3만7628명(전체 모집 인원의 9.9%)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2만4622명(97개 대학)보다 1만3006명 늘어난 규모다.

정시에서도 학생부 성적은 주요 변수다. 특히 국립대나 교대의 경우 정시에서 차지하는 학생부 비중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서울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50%, 논술 30%, 수능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