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일 거포대결서 마쓰이에 판정승…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입력 2010-04-27 18:43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쓰이 히데키(LA 에인절스)와의 한·일 거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로써 지난 25일 오클랜드 전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추신수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추신수는 타율을 0.313에서 0.324로 끌어올렸다.

올해 에인절스로 옮긴 일본인 강타자 마쓰이는 5회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으나 4타수 1안타 1탈삼진에 그쳐 추신수에 미치지 못했다.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936경기에서 999안타를 친 마쓰이는 이날 5회 우익수 추신수 앞으로 굴러가는 1000번째 안타를 쳤다.

마쓰이는 앞서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0시즌 동안 1268경기에 출장해 1390안타와 332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은 144개다.

추신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2대5로 아깝게졌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