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카도쿠라-정우람-이승호 철벽계투
입력 2010-04-28 01:06
SK가 카도쿠라, 정우람, 이승호를 마운드에 내세워 11연승을 완성했다. SK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가르시아의 홈런 2방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2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호투로 4대 0 완승을 거뒀다.
6회까지는 승부를 점칠 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회까지 2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은 8개를 뽑으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SK는 7회 들어 김강민의 2루타와 박재홍의 적시타로 3점을 얻으며 윤석민을 강판시켰다. SK는 9회초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확인했다.
SK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기록하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카도쿠라와 정우람-이승호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 공식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카도쿠라는 시즌 6승째를 올리며 다승 1위, 탈삼진 부문에서도 39개로 한화 류현진(35개)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승호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SK는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게임차로 유지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가르시아의 3회 솔로, 5회 2점 홈런으로 넥센을 10대 2로 눌렀다. 롯데는 사흘 만에 꼴찌에서 벗어나 공동 6위가 됐다. 가르시아는 홈런 6개로 김태완(한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두산은 대전구장 경기에서 김현수와 최준석의 2점포를 앞세워 한화를 14대 5로 이겼다. 2008년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오현택은 11-5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해 2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아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