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음수대 100% 적합 판정 ‘청정 제주 수돗물’ 재확인
입력 2010-04-27 19:09
“제주의 수돗물,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공공 음수대 208개를 대상으로 ‘수도꼭지 수돗물 인증’을 실시한 결과 100%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용 수도꼭지에 대한 분기 검사 결과 청정 제주의 수돗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상하수도본부는 공공용 수도꼭지 수돗물 인증을 통해 상수도로 공급되는 공공용 음수대 208개에 대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수질 적합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제주도 수돗물의 경우 대부분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어 타 시도의 원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우수한 물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먹는 샘물 이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수돗물 음용률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음용률은 2004년 35%에서 2005년 32.2%로 낮아진데 이어 2007년에는 31.4%, 2008년 29.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최근 관광객 증가, 올레 코스 개발 등으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공공용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함에 따라 수질 인증 스티커 부착을 통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 184곳과 관광객 등 이용객이 많은 관광지 9곳, 체육관·공원 등 공공시설 15곳 등 208개 수도꼭지에 대해 매 분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네 차례 분기별 검사와, 올해 1분기 검사 결과 단 1건의 부적합 결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질검사는 일반세균, 암모니아성 질소 등 10개 항목에 대해 먹는 물 기준에 대한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