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로 나만의 부채 만들어요”… 청원 민화당, 주민·학생 체험 프로그램 인기
입력 2010-04-27 21:21
충북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 내 민화당이 운영하고 있는 ‘민화(民畵)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7일 민화당에 따르면 조개껍데기 같은 천연재료들로 색을 내 산과 물, 꽃, 벌레, 곤충, 물고기 등을 그리는 이 프로그램에 지난주부터 매일 수십명의 체험객이 몰리고 있다. 체험객들은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부터 초등학생, 중고생, 대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재료비만 내면 부채나 접시, 컵 받침 등에 민화를 그려 멋진 작품을 가져갈 수 있고 운동화, 가방 등에도 민화를 그려 넣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허나래(24·여·청주시 사창동)씨는 “주말을 맞아 바람 쐬러 문의문화재단지에 왔다가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처음 접해보는 분야라 신기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 갈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민화 체험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평일에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민화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민화당
(www.minhwadang.co.kr)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효영 민화당 대표는 “민화는 우리 민족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건강과 장수 등을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라며 “색다른 체험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원=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