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월 28일 탄신일 기념… 창작 뮤지컬 ‘이순신’ 서울 나들이

입력 2010-04-27 21:28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남도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무대를 연다.

경남도는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뮤지컬 ‘이순신’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작품성과 예술성을 통해 남해안 시대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밀양 연극촌이 제작한 뮤지컬 ‘이순신’은 2008년부터 제작됐다. 이윤택 감독 등 총 54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화성에서 꿈꾸다’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주연 민영기와 김순택 등 46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총 25장, 노래 35곡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인간적인 모습 등을 그린다. 전동식 거북선·판옥선 등도 무대에 등장한다.

뮤지컬 ‘이순신’은 2008년 ‘임진왜란’으로, 2009년에는 1막 임진왜란과 2막 정유재란으로 공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제작된 ‘이순신’은 지난해 공연내용을 최종 정리한 완결편이다. 이순신을 전쟁영웅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직분에 충실한 군인으로서 전란 속에서 백성과 가족을 염려한 인간적인 고뇌를 담았다.

‘이순신’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부산시민회관 대극장(5월28∼30일), 거제 문화예술회관(6월12∼13일), 대구 오페라하우스(6월18∼20일), 마산 3·15아트센터(8월7∼8일)에서 순회공연을 실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거듭날 전망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