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양평동 월드컵대교 이달 말 착공
입력 2010-04-27 23:45
서울시는 상암동과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이달 말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왕복 6차로, 길이 1980m 규모로 인근 서부간선지하도로와 함께 2015년 8월 개통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는 비대칭 복합 사장교(탑에서 케이블로 매단 다리)로 주탑의 높이는 100m, 경사각은 78도로 설계됐다. 또 다리 기둥 사이가 225m로 한강교량 중 가장 넓어 5000t급 크루즈도 지나갈 수 있다.
시는 이 다리가 인근 증산로, 내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와 연결되면서 성산대교 주변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리에는 폭 1.7m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양방향으로 설치돼 홍제천과 안양천,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형성될 전망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