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친노 밴드 결성… 한명숙 보컬로 나서

입력 2010-04-26 18:36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콘서트에 한명숙 전 총리가 가수로 나선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 23일)를 맞아 한 전 총리,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이뤄진 프로젝트밴드 ‘사람사는 세상2’를 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추모콘서트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9일 광주, 15일 대구, 16일 대전, 23일 부산에서 각각 열린다. 서울공연에는 학창시절 연극반 출신으로 노래에도 취미가 있는 한 전 총리가 메인보컬로 나서고, 이 의원이 건반 연주자 겸 보컬로 무대에 오른다.

대전 공연에선 안 최고위원이 실제 밴드의 보컬리스트와 드러머인 두 아들과 함께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광주 공연에는 이 전 비서실장이 카바사를 연주한다. 또 정연주 전 KBS사장,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여균동 영화감독,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등도 밴드 멤버로 참여한다. 밴드는 가수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그룹 해바라기의 ’뭉게구름’ 등을 들려준다. 노무현재단 측은 당초 26일 오후 공개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영결식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