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남지사 후보 박해춘 내정

입력 2010-04-26 22:00

한나라당은 26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충남지사 후보로 내정했다. 당 안팎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지사를 직접 만나 출마 의사를 확인했으나 ‘출마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공심위 회의 결과 충남지사 후보로 박 전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정 총장에게 “세종시 원안 추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사직을 사퇴했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사안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충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아니다”면서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승리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여성 후보를 전략 공천키로 한 서울 광진구청장에 구혜영 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내정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