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전자출판’에 2014년까지 600억 투입

입력 2010-04-26 22:03

정부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떠오른 전자출판 활성화를 위해 2014년까지 국고 600억원을 투입, 전자출판 시장 규모를 7000억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발표한 ‘전자출판산업 육성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종이책 출판 위주인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디지털 환경에 맞게 정비하고 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는 ‘전자출판산업진흥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출판진흥기금 융자지원 분야에 전자출판을 포함시키고 모태 펀드를 통해 전자출판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4년까지 매년 1만여건의 전자출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문화부가 선정한 연간 700여종의 우수 도서, 한국문학번역원 선정 번역 대상 도서 등에 대해서도 전자책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전자출판 콘텐츠 관리센터를 만들어 전자책 DB를 구축하고, 전자책 콘텐츠 직거래 장터 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이날 유인촌 장관이 전자출판산업 활성화 방안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통관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정부 부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