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교 CCTV 설치율 95%… 연내 설치율 100% 추진

입력 2010-04-26 18:12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 10곳 중 9곳 이상은 교내에 CCTV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학교들의 CCTV 설치율은 올해 안에 10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말 기준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CCTV 설치율이 각각 99.1%(861곳 중 853곳), 98.1%(587곳 중 576곳)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학교는 90.2%(377곳 중 340곳), 고등학교는 86.8%(311곳 중 270곳)가 CCTV를 설치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를 합한 평균 설치율은 95.5%였다.

시교육청은 CCTV 설치율이 2008년까지만 해도 12% 정도에 불과했지만 학교폭력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설치 학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실사를 거쳐 학교별로 카메라 2∼4대, 모니터 설치비용으로 최대 700만원을 지원해왔다”며 “아직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중·고교를 중심으로 비용을 지원해 연말까지 설치율을 10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CCTV는 교내 생활지도 취약지역 등에 설치할 수 있지만 교실 안이나 화장실에는 설치할 수 없다.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전에 학생, 교원,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