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먹으면 오줌 줄기가 시원하게…

입력 2010-04-26 17:39

[쿠키 경제] 전립선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인삼을 꾸준히 먹으면 배뇨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6일 경희대학교 공동 연구 결과 인삼을 수시로 먹으면 전립선 비대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적으로 유발된 전립선 비대증 생쥐 6마리에게 한 달에 걸쳐 체중 ㎏당 인삼추출물 100㎎을 투여해 전립선 무게를 약 33.1%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기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휘나스테라이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단순히 인삼복용만으로도 전립선 비대 억제에 큰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인삼의 전립선 비대증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국내에 특허출원됐으며 이는 향후 전립선 비대증 관련 기능성 식품 및 신약개발 산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병철 교수는 “인삼이 가진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세포자연사 작용이 전립선 비대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삼은 생약재이자 식용으로 사용돼왔고 제조된 추출물 역시 독성 및 부작용 등의 문제가 없어 장기간 사용해도 된다”며 “앞으로 인삼먹기를 생활화하면 배뇨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