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최 “한방의 모든 것 체험하세요”
입력 2010-04-26 20:57
‘선조의 명약이 400년을 넘어 메디시티 대구약령시로….’
대구 약령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2010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약초와 전통’을 주제로 방문객들이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한방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한의학도들이 한의학 지식을 겨루는 ‘청년 허준 선발대회’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중병에 걸린 환자를 한약재로 치료하는 내용의 연극 ‘대구한방황룡전’과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놀이, 거리연극 ‘약령시 명약을 찾아라’ 등 공연물 10개가 무대에 오른다.
체험행사로는 한약재 썰기, 약첩 싸기, 약재 저울 달기, 한지 공예품 제작, 한방 비누 제조, 한방 손수건 제작, 약초 찻잔 만들기, 한방 떡메치기, 약초 두부 만들기, 한방 족탕 등이 마련된다.
약령장터에는 순수 국내산 한방약품, 한방화장품과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등을 겨냥해 만든 신제품 한방음료, 진귀한 약재 등이 전시돼 저렴하게 판매된다.
약전골목에는 행사 기간에 맞춰 ‘하늘에서 건강의 비가 내린다’는 뜻의 물안개 노즐과 대형 약초터널이 설치돼 약초향을 내뿜으며 도심 속 자연숲을 느끼게 해준다.
조선 효종 때 문을 연 대구약령시에서는 통상 음력 2월과 10월에 전국 규모의 약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농민과 채취자, 상인, 약재 수요자 등이 몰리며 큰 장이 섰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 이후 9차례나 정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은 국내외 대표적인 한의약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선대 시 보건여성국장은 “국제 한의약 도시라는 대구의 이미지 홍보에 큰 역할을 해온 한방문화축제는 올해도 눈길끄는 다양한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